대만의 85도씨 소금 커피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대만 여행을 한 번이라도 다녀 온 한국인이라면 대만 소금 커피를 잘 알 것이다. '85도씨'는 카페 브랜드명으로 커피를 가장 맛있게 내릴 수 있는 온도가 85도여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소금 커피'는 말 그대로 짠 맛이 느껴지는 커피 메뉴의 별칭이다.
대만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맛있는 음식과 간식거리가 많다는 것! 그 중에 85도씨 소금 커피는 대만에서 꼭 먹고 와야 하는 간식 중 하나다. 아래 여행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대만에 갈 때마다 항상 필수코스로 85도씨에 들려서 소금 커피를 마실 만큼, 소금 커피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라떼 같은 비주얼인데, 커피 위에 얹어지는 부드러운 거품의 짭짤한 맛이 일품이다!
그런데! 대만에 가야만 먹을 수 있던 85도씨 소금 커피가 CU에 들어왔다니!!! 당장 먹어보고 싶었다. CU에서 판매하는 85도씨 소금 커피의 가격은 2,000원이다. 대만에서 먹었던 소금 커피는 큰 사이즈가 약 2,700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CU 소금 커피는 300ml의 귀여운 용량에 2,000원이라고 한다. 좀 슬프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85도씨 소금 커피를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직접 구매했다.
후기가 궁금해서 인터넷을 찾아 보니 CU가 체험단을 모집했는지, 제품 협찬을 받아 리뷰한 글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솔직하게 내 의지대로 내 돈주고 사먹은 소금 커피에 대한 후기를 남기겠다.
아주 귀여운 팩에 담겨있다. 용량은 아까 말했듯이 300ml다. 200ml 우유를 생각하면 양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올 것이다. 저 익숙한 85도씨 로고! 두근두근 기대가 된다.
대만 프리미엄 브랜드 85도씨 소금 커피! 원산지는 당연히 대만. 칼로리는 135kal다. 이름은 소금 커피이지만 단 맛이 강한 커피다. 믹스 커피 맛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먹기 전에 잘 흔들고~ 빨대를 꽂아 먹어 보았다.
두둥. 대만에서 먹었던 소금 커피의 기대감이 컸던 탓일까. CU 소금 커피는 소금 맛이 느껴지지만, 모르고 먹으면 소금 커피인지 모를 정도다. 아주 아주 집중해서 먹어보면 단짠단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글쎄... 맥심 아이스 커피에 소금을 살짝 뿌려먹으면 비슷한 맛이 날 것 같은 느낌이다.
대만 소금 커피는 커피에 얹어 있는 크림에서 짠 맛이 나기 때문에, 짠 맛을 풍부하게 느낀 뒤 달콤한 커피가 쏘옥 들어온다. 편의점 제품은 거품을 만들 수 없었을테니.. 기대하던 짠 맛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 정도면 노력했네' 라는 생각이 든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달콤한 맛에 반해서 쪽쪽 맛있게 먹었기 때문이다 :)
아직 대만의 소금 커피를 먹어보지 않았더라면 한 번쯤 경험해봐도 좋을 것 같다.
그러나 대만에서 85도씨 소금 커피를 먹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때와는 조금 다른 소금 커피 맛에 당황스러울 수도 있으니 참고할 것.
이것으로 CU 85도씨 소금 커피에 대한 솔직 후기를 마치겠다. 별은 3개 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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