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블로그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초보 블로거다.
나름 블로그에 대한 공부를 해보겠다며 커뮤니티에도 가입해서 이것 저것 읽어보고, 유튜브나 다른 블로그들에 있는 설명을 보면서 지금까지 약 20여 개의 글을 써왔다. 블로그에 대해 알아가면서 구글 애드센스 가입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는데, 글 20개 정도면 도전해 볼 만하다 싶어서 용기있게 신청을 해보았다. 원래 잘 모르면 용기가 생긴다고 하던데..ㅎㅎ
구글 애드센스는 애드고시라고 불릴 만큼 승인의 기준도 알 수 없고 심사도 까다롭다는 후기를 많이 보았다. 그래서인지 정말 기대없이 신청을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승인이 되었다는 메일을 받게 되었다.
어제 밤 8~9시에 신청을 했는데, 메일이 온 시간을 보니 새벽 2시 쯤이던데.. 5시간 만에 승인을 받다니 너무 놀랍고 신기했다.
정석대로만 하면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 것은 어렵지 않은 것 같다.
나처럼 인터넷 글들을 보면서 블로그를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일명 '카더라' 정보 때문에 더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다. 애드센스 승인도 그 중 하나다. 블로그마다, 커뮤니티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이런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말이 다 달라서 헷갈릴 때도 있다.
그래서, 그 동안 '애드센스 승인 조건'으로 불렸던 것들에 대해 어느 것이 맞는지 틀린지 정리해보았다.
나처럼 블로그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핵심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구글 애드센스 승인 조건, 이게 맞는 건가요?>
1. 방문자 수가 많아야 한다?
방문자 수는 정말 상관없는 것 같다. 내 블로그는 시작한 지도 얼마 안 되었고 구독자도 많지 않아서 하루 방문자가 50명도 되지 않는다. 10명 이하인 날도 있다. 하루에 방문자수가 100명, 200명 되어야 한다는 말들이 있지만, 내 경우를 보면 방문자가 많지 않아도 충분히 애드센스 승인을 받을 수 있다. 대신, 앞으로 방문자수를 늘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겠지..?ㅎㅎ
2. 블로그를 3개월 이상 운영해야 한다?
구글 애드센스는 네이버 애드포스트랑은 다르게, 블로그 운영 기간이 짧은 초보 블로거라도 글의 주제가 명확하다면 쉽게 승인을 해주는 것 같다. 앞에서 말했지만, 내 블로그는 14일 개설되었고 22일 애드 센스 승인을 신청해서 23일 승인을 받은 셈이다. 블로그 운영 기간 역시 중요하지 않다.
3. 한 카테고리에 몰아서 글을 게시해야 한다?
글쓰는 주제가 중구난방으로 흩어져보이지 않고 명확해 보이도록 하는 방법인데, 100% 맞는 말은 아니다. 내가 지금까지 올린 글들은 콘텐츠 관련 정보도 있고 맛집 리뷰도 있고, 제품 리뷰도 있다. 글을 다양하게 써도 되고 카테고리 분류를 나눠도 상관없지만, 중점으로 가져갈 주요 주제 1개는 정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내 블로그의 주요 주제는 '콘텐츠'라서 관련된 글의 비중이 가장 높다. 이렇게 1개의 주제를 정해서 그 주제 위주로 포스팅을 한다면, 전문성도 있어 보이고 블로그 성격이 뚜렷해 보이기 때문에 애드 센스 승인을 받을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4. 카테고리는 1~2개만 만들어라?
이 조건은 3번과 비슷한 맥락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굳이 상관은 없다는 것. 내 블로그의 주요 주제가 '콘텐츠'이지만 드라마를 리뷰 카테고리, 예능 리뷰 카테고리 등으로 나눠져있고, 맛집과 여행 카테고리도 있다. 카테고리를 몇 개 만들어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어떻게 하면 '내 블로그를 한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짜임새있게 카테고리를 구성하면 된다.
5. 카테고리가 비어있으면 안된다?
내 블로그를 봤을 때, 이건 아닌 것 같다. 나름 카테고리를 잘 만들어서 열심히 게시글을 올리려고 했지만, 어쩌다보니 '여행' 카테고리와 '생활 정보' 카테고리에는 글을 쓰지 못했다. 2개의 카테고리가 비어있는데도 애드센스 승인이 난 것을 보면, 맞는 말은 아닌 듯 하다.
6. 하루 1포스팅은 필수?
나같은 경우에 하루에 1개씩은 포스팅을 해왔기 때문에 검증?을 할 수는 없었지만, 다른 후기들을 보면 굳이 1일 1포스팅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블로거의 성실성을 볼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주기적인 포스팅은 필요하다.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3개 이상은 포스팅한다고 정해 놓고 글을 쓰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7. 게시물이 20개 이상이어야 한다?
물론 나는 20개가 조금 넘었을 때 애드센스를 신청했지만, 10개, 15개 정도여도 승인을 받은 분들이 많다. 1~2개만 올려서 승인을 받는 건 당연히 안되지만, 적어도 이 블로그를 평가할 수 있을 정도만큼의 글은 써야 한다.
8. 한 게시물에 이미지는 3장 이하여야 한다?
당연히 아니다. 난 오히려 이미지가 3장 이하인 글이 거의 없는 것 같다.ㅎㅎ 아마도, 양을 늘리기 위해서 쓸데없이 이미지를 많이 붙이는 경우가 생겨서 이런 말이 나온 것 같다. 하지만 글의 내용과 메시지가 명확하다면 이미지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눈치보지 말고 자유롭게 이미지를 업로드 하길 바란다.
9. 퍼 온 이미지가 많으면 안 좋다?
물론 퍼 온 이미지보다 내가 찍은 이미지가 많으면 좋지만, 구글 애드센스 승인 기준과는 상관 없는 것 같다. 내 블로그는 콘텐츠 감상 리뷰나 주요 이슈들을 다루는 글이 많은데, 구글링으로 찾은 이미지, 넷플릭스 공식 이미지 등을 활용한다. 퍼 온 이미지가 80%는 되는 것 같은데 승인에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10. 한 게시물에 1,000단어가 넘어야 한다?
이것도 1,000 단어냐, 글자수 1,000자냐, 1,500자냐, 2,000자냐 등 말이 많다. 일단 2,000자는 아닌 것 같다. 내 글은 평균 1,000자는 넘지만 1,500자를 넘는 게시물은 많이 없는 것 같다. 글의 양이 너무 적으면 퀄리티가 좋지 않을 확률도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1,000자는 되고 999자는 안되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평균 1,000자 정도 되면 글의 퀄리티도 보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구글 애드센스 승인'에 대한 진실을 살펴보았다.
아마 다들 느꼈을테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명확한 주제', '진정성' 을 바탕으로 정석대로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애드센스를 달기 위한 블로그를 생각하면 안된다. 블로그 서비스의 순수한 목적을 생각하자.
내 블로그의 성격이 명확한지? 하나의 키워드로 표현이 되는지?
단순히 게시글 수를 맞추기 위해 억지로 글을 짜집기 하고 있지는 않은지?
앞으로도 블로그와 애드센스에 대해 하나하나 공부를 하면서 얻은 점에 대해 꾸준히 공유하려고 한다. 아직 모르는 것도 많고 갈 길이 멀지만, 열심히 해서 무럭무럭 성장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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